피겨 아이스댄스에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환상적인 연기와 더불어 뜻 깊은 장면 하나를 안겼다.
민유라는 분홍 치마와 살구색 저고리를 입었다. 겜린은 파란색 계열의 저고리 형태 상의를 입고 은반에 올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한복 의상이 등장한 건 처음이다. 두 사람의 시도로 평창동계올림픽은 뜻 깊은 기억을 추가하게 됐다.
한복 의상과 함께 울려 퍼진 배경음악 ‘아리랑’도 벅찬 장면을 연출했다. 이들은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겠다는 포부로 선택한 ‘아리랑’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다.
민유라 겜린 조는 기술점수(TES) 44.61점에 예술점수(PCS) 41.91점을 합쳐 프리 댄스 86.52점을 기록했다. 전날 얻은 쇼트 댄스 61.22점을 더해 총점 147.74점을 기록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