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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중앙은행 카니 총재,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전통화폐 대체'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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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중앙은행 카니 총재,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전통화폐 대체'에 실패

"물품 등의 구입 수단으로도 통용되지 않을 것"

영국 중앙은행 카니 총재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도, 물품 등의 구입 수단으로도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중앙은행 카니 총재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도, 물품 등의 구입 수단으로도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잉글랜드은행(영국 중앙은행)의 카니 총재는 19일(현지 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통화로의 용도에 실패했다고 선언했다. 가상화폐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도, 물품 등의 구입 수단으로도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카니 총재는 이날 런던의 리젠트 대학에서 행한 강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지금까지 전통적인 화폐로 대체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곳곳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가치 저장 수단도 아니고, 교환의 수단으로 활용할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의 원천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금융 거래를 분산적으로 인증하는 방법 등에 유용할 수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파운드 환율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과 관련된 투기적인 움직임이 배경에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영국과 유럽 쌍방 당국은 3월 말까지 이행 기간에 관한 규정에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8명의 지도자가 법적 문서를 토대로 EU 이탈과 관련된 일부 내용에 합의점을 찾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