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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친구와 가상현실서 영화를?… 옥수수 소셜 VR 신세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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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친구와 가상현실서 영화를?… 옥수수 소셜 VR 신세계 열다

SKT의 옥수수 소셜 VR 도식.이미지 확대보기
SKT의 옥수수 소셜 VR 도식.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멀리 있는 친구와 가상현실에서 영화를 보고 소통할 수 있는 신세계가 열린다. SKT는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에서 영화 ‘매트릭스’에서 보여진 가상공간과 비슷한 서비스를 공개한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사용자가 VR 기기를 쓰고, 본인의 아바타로 가상공간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 공간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동영상 콘텐츠를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다. SKT는 이 서비스에 ‘옥수수 소셜 VR’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옥수수 소셜 VR은 가살현실에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옥수수’와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타인과 대화 및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한류 콘텐츠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와 레드벨벳 등의 공연도 가상현실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MWC 2018에서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KT는 5G 시대에 맞게 가상공간에서 친구와 쇼핑하고 음악을 들으며 K팝스타의 팬미팅에도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VR 통해 영상기획자 변신… 공간 뛰어넘는 소통의 장


옥수수 소셜 VR 참여자는 가상공간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서 옥수수 영상을 볼 수 있다. 5G 시대가 도래하면 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현재 풀HD 대비 16배 화질이 선명한 8K 영상을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옥수수 소셜 VR은 이용자가 만든 가상공간에 다른 참여자를 초대해 함께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가상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며 아바타를 통해 음성대화를 주고 받으며 다양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SKT는 MWC 2018에서 ▲SM 콘서트 영상 ▲리그오브레전드(LOL) ▲SK와이번스 야구 경기 등을 가상공간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공간에는 아바타의 신체 움직임과 얼굴 표정 등을 통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T리얼 아바타 프레임워크’가 적용됐다. 3D 캐릭터가 실제 사람의 시선과 몸짓에 맞춰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개인 취향에 따라 아바타 옷을 바꾸는 기능도 제공된다.

SKT의 옥수수 소셜 VR은 삼성전자 기어 VR과 구글 데이드림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MWC 전시관에서는 기어 VR로 체험할 수 있다.

SKT의 옥수수 소셜 VR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고 있는 사용자.이미지 확대보기
SKT의 옥수수 소셜 VR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고 있는 사용자.


◇ VR·5G, 실시간 스트리밍의 새 지평 연다


VR 산업은 5G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분야다. 현재 대부분의 VR 콘텐츠는 미리 제작된 콘텐츠를 재생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스트리밍 VR 콘텐츠가 많지 않은 이유는 비교적 용량이 큰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5G 등 차세대 통신기술이 도입되면 고화질 스트리밍 방식으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북극에 있는 오로라가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보거나,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럽 축구를 현지 관중석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누릴 수 있다.

SKT 관계자는 “5G 시대에 VR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콘텐츠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가상현실의 사물도 따라 반응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T는 올해 하반기 옥수수 소셜 VR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셜커머스와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