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불투명한테 그냥 은행에 돈을 맡기고 있으면 편안하다.”
가계나 기업들이 은행에 예금을 맡기고 좀처럼 꺼내 쓰지 않아 예금 회전율이 3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예금은행의 예금 잔액 대비 지급액은 19.1회로 1986년 18.4회 이후 가장 낮았다.
예금 회전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경제주체들이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탓에 돈이 투자와 소비에 쓰이는 대신 돈을 은행에 예치해두고 쓰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금회전율이란 일반 당좌 예금의 잔액에서 은행 소유의 수표나 어음 금액을 뺀 당좌 예금의 월 평균 잔액으로 당좌 예금의 월중 지급액을 나눈 값이다.
당좌 예금 따위의 요구불 예금이 얼마나 빈번하게 인출되어 회전하는가를 나타내므로 금융 시장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