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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국전력, 어닝쇼크…3~4월 원전 10기 재가동 여부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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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국전력, 어닝쇼크…3~4월 원전 10기 재가동 여부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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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긴 호흡이 필요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4분기 매출액은 15조 55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늘어났으나, 1,29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시장 컨센서스 7,647억원 및 추정 영업이익 7,471억원에 크게 못 못미쳤다는 평이다.

4분기 원전 이용률은 65%(4Q16 66%, 3Q17 70%)로 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석탄발전기 이용률도 75%로 저조해, 상대적으로 민간발전사업자에게 구입하는 전력량이 20.2% 늘어났다.

게다가 4분기 SMP(계통한계가격)도 kWh당 81.8원으로 10.1% 상승해 비용 부담이 컸다. 또한 방폐물 관리비용 및 원전 해체비용 충당금 재 산정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금 관련해서 약 3,6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도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3~4월에 10기의 원전의 재가동 승인이 몰려있으며,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이다.

만약 예정대로 가동을 시작한다면 19년 상반기에는 평시보다 높은 이용률(90% 이상)이 가능하며(연료 교체 주기가 18개월임을 감안)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것으로 추정된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향후 몇 년간 발전믹스가 향상될 여지가 있음에도, 주가는 현재 PBR밴드 최하단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긴 안목을 갖고 매수해야 시점이라 판단한다. 물론 단기 모멘텀은 약하나, 하반기부터는 원전 이용률 회복 및 산업용 전기요금제도 개편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