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조9532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484억원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조6390억원 줄어든 1조5093억원이었다.
영업비용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민간 발전사로부터의 구입전력비는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올랐다. 원전 안전 강화를 위한 추가 정비에 따라 민간 발전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총 24기의 원전 중 7기는 추가 정비, 3기는 예방 정비 상태다.
연료비는 전년 대비 17.5% 오른 2조5000억원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유가는 44%, 유연탄은 31%, 액화천연가스(LNG)는 12% 인상됐다.
이와 함께 신규 발전기 준공과 송전선로 신·증설 등 전력 설비 투자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8000억원 늘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016년 6월 철판 부식이 발견된 이후 격납건물 철판(CLP)을 보유한 19기를 대상으로 부식 여부를 확대 점검하고 있다.
현재 19기 중 17기에 대한 점검은 끝났다. 나머지 2기에 대해서는 4월까지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17기 중 9기에서는 부식이 발견됐고 4기는 보수가 완료됐다. 5기는 현재 보수 중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