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공항을 이륙한 여객기가 몇 분만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71명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는 이륙하고 5분쯤 지난 뒤 고도 1km 지점에서 60km 속도로 하강하더니 신호가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눈 덮힌 벌판에 추락한 여객기의 잔해는 1km에 걸쳐 널려 있어 아비규환이 된 현장을 고스란히 전해줬다. 오는 6월 월드컵 본선 개최를 앞둔 러시아는 사태를 심각하게 파악하고 테러 가능성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폭설로 일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점을 감안할 때 기상 악화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지만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 실수 등 다른 가능성도 조사 대상이다.
한편 외교부는 12일 러시아 여객기 추락에 대해 “주러시아대사관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국 국적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