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자금으로 불법 여론조사 등을 한 의혹을 받는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장 전 기획관의 구속 여부는 오는 13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전용해 조성한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18대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친이계’와 ‘친박계’ 후보들의 지지율 확인을 위한 불법 여론조사에 이 돈을 쓴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장 전 기획관은 최근까지도 이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참모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검찰은 장 전 기획관이 거래에 관여한 국정원 돈이 기존에 드러난 국정원 상납 자금과는 별개의 돈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금품 거래에 이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