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9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8년 1월 중국 자동차 판매 결과'에 따르면, 당월 판매 대수는 281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5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월의 판매 증가는 11개월 만에 최고치였지만, CAAM은 "시장이 침체를 벗어났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하며, 여전히 올해 판매 전망을 지난해 수준의 3% 증가에 동결함으로써 자존심을 지키려 노력했다.
또한 CAAM은 1월의 판매 증가에 대해 춘절의 영향을 들었다. 지난해 춘절은 1월이었기 때문에, 영업 일수가 적어 매출이 적었으므로 "올해 1월의 매출 성장은 춘절 특수에 의한 의외의 결과였다"고 지적했다. CAAM 간부는 "1분기 말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월 신에너지 자동차(NE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30.9% 증가한 3만8470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이 판매량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