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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임효준 한국에 '첫 金'…1000분의 1초 승부 '쇼트트랙 백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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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임효준 한국에 '첫 金'…1000분의 1초 승부 '쇼트트랙 백미'는?

임효준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서 2분10초485 기록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효준 선수(사진 맨 왼쪽) /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효준 선수(사진 맨 왼쪽) / 뉴시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 획득 종목은 '쇼트트랙' 이다.

임효준(22·한국체대) 은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0초48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처럼 '쇼트트랙'은 이번 평창 대회에서도 우리 국민의 기대를 모으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특히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겨준 종목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쇼트트랙'의 백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기 기량뿐 아니라 경기운영 능력에 의해 승부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쇼트트랙'은 작전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우리 선수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 받고 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던 변천사 쇼트트랙 스포츠 매니저는 "쇼트트랙은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 순위가 바뀌는 역전의 순간이 많다. 이는 치밀한 작전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작전능력이나 레이스 감각이 선수마다 다르고, 빙상 경기 중 가장 진행이 빠르고 긴장감 넘치는 종목인 만큼, 경기장에 직접 와서 봐야 쇼트트랙의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은 111.12m 아이스링크 위에서 스케이트 경기를 펼치는 빙상 종목이다.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여자 총 8개의 세부종목이 진행된다.

400m 트랙의 스피드 스케이팅에 비해 트랙이 짧아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을 줄여서 ‘쇼트트랙’이라고 부른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위로 우승자를 가리기 때문에 파워보다 테크닉이, 지구력보다 순발력이 요구되는 경기다.

집단으로 출발하는 '매스 스타트 (Mass start)' 종목을 제외한 스피드 스케이팅은 경쟁선수와 신체적 접촉이 없는 철저한 개인기록 경기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