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ES는 최근 LS산전에 이어 GE와 변환설비 공급 및 설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AC)을 직류(DC)로 변환해 필요한 곳까지 송전한 뒤 다시 교류전력으로 바꿔 전력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기술로 일명 ‘전력망 고속도로’라 불린다. 이때 변환 설비가 교류전력을 직류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한전이 건설하는 HVDC는 총 4GW 규모로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경기 가평까지 연결된다. 한전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KAPES와 변환용 변압기, 컨버터, 제어기 등 변환설비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약 7000억원이다.
이후 KAPES는 GE와 변환설비 공급 및 설치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KAPES는 GE가 제작한 변환설비를 공급받아 설치하고 설비의 설계와 운송에 일부 참여한다. 계약 금액은 약 3억2200만달러(약 3500억원)다.
이에 앞서 KAPES는 LS산전과도 변환설비 건설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1765억5000만원.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다.
한전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중 송전선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다만 계약 시점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