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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 대우건설 ‘매각실패’ 공식 발표… 타 인수자 찾기 더욱 힘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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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 대우건설 ‘매각실패’ 공식 발표… 타 인수자 찾기 더욱 힘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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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산업은행은 8일 호반건설로부터 대우건설 주식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의 포기 의사를 전달 받고 M&A절차를 공식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7월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매각절차를 진행해 왔다. 단독 참여한 호반건설은 지난달 31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호반건설은 다음주부터 실사단을 꾸려 본실사에 나설 것으로 예정됐다.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매각 포기와 관련해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책임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실제 매각 포기설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이날 오전까지 산업은행측 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불과 하루 전인 7일에도 산업은행은 호반건설 측과 만나 대우건설 정밀실사에 대해 논의했지만 인수포기에 대한 어떤 언질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의 매각 포기로 대우건설의 매각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번 매각에도 호반건설 단독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3위의 대우건설에 대한 시장 매력이 부족한 데다 매각 실패를 통해 추가적인 부실까지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편 대우건설 노조 측은 “졸속‧밀실‧무책임 매각의 당연한 결과”라고 비난하며 매각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산업은행 책임자는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