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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캐시 반응 후 비트코인·리플·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일제히 폭등… 이제 안정권? 현재 시작가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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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캐시 반응 후 비트코인·리플·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일제히 폭등… 이제 안정권? 현재 시작가는 얼마?

비트코인과 리플,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비트코인과 리플,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비트코인과 리플,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들이 제도권 아래 들어오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풀이한다.

지난 7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884만원, 이더리움 89만7000원, 리플 847원 등 주요 가상화폐를 비롯해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이 20~30% 이상 반등했다.
지난달 가상화폐 가격 폭락으로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약 543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가격 폭락의 주된 원인은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의지 시사였다.

정부는 지난달 가상통화 실명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거래 관련 불법행위는 엄정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와 관련해서는 범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은 지난달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12월 28일 특별대책에서 밝힌 가상통화 실명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시세조작 자금세탁 탈세 등 거래 관련 불법행위는 검찰, 경찰, 금융당국이 합동조사해 엄정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통화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투자를 지원하고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과도한 가상통화 투기와 불법행위는 강력히 대응하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은 연구개발 투자를 지원하고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통화는 법정화폐가 아니며 어느 누구도 가치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불법행위·투기적 수요, 국내외 규제 환경 변화 등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가상 통화 채굴, 투자, 매매 등 일련의 행위는 자기 책임 아래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후 가상화폐 가격이 대폭락하며 실의에 빠진 투자자가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부 발표 이후 미국 초대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거부선언이 확산되면서 가격 폭락을 부추겼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가상화폐는 지난 7일 오후 급작스럽게 반등하기 시작했다.

세계적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의 글로벌시장 투자연구담당 책임자인 스티브 스트롱인(Strongin) 대표는 이날 발표한 ‘가상화폐 미래예측 보고서’에서 “가상화폐가 현재와 같은 형태로 살아남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일부는 새로운 형태로 대체되겠지만 대부분은 경제적 가치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스트롱인 대표가 가상화폐의 일부가 새로운 형태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그 동안 제기됐던 가상화폐 무용(無用)설이 일부 부정됐기 때문에 반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견은 가상화폐가 제도권 아래 들어오면서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정부가 빗썸 등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제도권 아래로 일부 귀속되기 시작했다. 계좌 실명제 등 제도권 안에 가상화폐 시장이 들어오면서 가격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