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신흥시장에서 신용 공여가 증가하면서 생산자와 금융사들의 이익이 개선되고 에너지와 광물 등 상품 가격의 상승을 부추김에 따라 경기 팽창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끄는 사이클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달러 가치 하락까지 겹쳐 신흥국 화폐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주 광업 생산국인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 시장의 경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상품 투자 환경은 2004~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최근 2018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4%까지 오르고, 중국은 6.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 또한 올해 제조업 PMI 지수는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찍고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 LME 비철금속 지수는 2014년 이후 최고이며 세계 경기의 바로미터인 동(銅)가격은 2016년 1월 이후 3분의 2나 상승했다. 이어 향후 12개월 내 동 가격은 8000달러(약 872만원)를 넘어서 장기적으로도 아주 양호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동 가격이 8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3년 초 이후 처음이다.
보고서에서 특이한 점은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철광석은 향후 3개월 내 85달러(약 9만270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직전 예측치 55달러(약 6만원)를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동시에 원료탄 가격 전망치도 165달러(약 18만원)에서 220달러(약 24만원)로 대폭 조정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