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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글로벌 경제 견인 슈퍼사이클 다시 시작"... 광물 등 상품가격 상승 부추겨 경기팽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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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글로벌 경제 견인 슈퍼사이클 다시 시작"... 광물 등 상품가격 상승 부추겨 경기팽창 기대

세계 경기의 바로미터인 동(銅)가격, 2016년 1월 이후 3분의 2 상승

골드만삭스가 원자재 시장 슈퍼사이클이 다시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자료=마이닝닷컴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가 원자재 시장 슈퍼사이클이 다시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자료=마이닝닷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원자재 시장의 '슈퍼사이클(super-cycle)'이 다시 도래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신흥시장에서 신용 공여가 증가하면서 생산자와 금융사들의 이익이 개선되고 에너지와 광물 등 상품 가격의 상승을 부추김에 따라 경기 팽창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끄는 사이클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욕의 투자 은행 제프리 커리(Jeffrey Currie)와 마이클 하인즈(Michael Hinds)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은 생산자와 대출 기관의 대차 대조표를 개선하고 신흥 시장에서 신용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경제 성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달러 가치 하락까지 겹쳐 신흥국 화폐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주 광업 생산국인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 시장의 경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상품 투자 환경은 2004~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최근 2018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4%까지 오르고, 중국은 6.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 또한 올해 제조업 PMI 지수는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찍고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 LME 비철금속 지수는 2014년 이후 최고이며 세계 경기의 바로미터인 동(銅)가격은 2016년 1월 이후 3분의 2나 상승했다. 이어 향후 12개월 내 동 가격은 8000달러(약 872만원)를 넘어서 장기적으로도 아주 양호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동 가격이 8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3년 초 이후 처음이다.

보고서에서 특이한 점은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철광석은 향후 3개월 내 85달러(약 9만270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직전 예측치 55달러(약 6만원)를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동시에 원료탄 가격 전망치도 165달러(약 18만원)에서 220달러(약 24만원)로 대폭 조정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