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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연임 시사, 만 74세 노익장… 아베 총리 중의원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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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연임 시사, 만 74세 노익장… 아베 총리 중의원 발언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가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만 74세의 노익장 총재 시대가 열린다. 일본의 금융완화 기조도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일본은행 전경.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가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만 74세의 노익장 총재 시대가 열린다. 일본의 금융완화 기조도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일본은행 전경.


오늘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일본 의회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차기 일본은행 총재 인선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수완을 신뢰하고 있다"면서 "구로다 총재가 앞으로도 2%의 물가안정 목표를 향해 착실히 진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의회 관계자들은 아베 총리의 이날 발언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연임을 사실상 공표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아베 총리는 구로다 총재가 추진한 금융 완화 정책 덕에 일본 경제와 시장의 공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공을 치켜세웠다.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2013년 3월 취임했다. 취임 이후 줄곧 아베노믹스에 코드를 맞추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리는가 하면 양적완화로 시중의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일본 정부는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와 함께 3월에 임기가 끝나는 부총재 후임 인사 동의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1944년 10월에 태어났다. 올해로 만 74세가 된다. 일본어 본명은 黒田東彦 くろだ はるひこ이다.

후쿠오카 현 오무타 시에서 태어나 도쿄 교육대학 부속 고마바 중학교와 부속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대에 입학했다. 대학재학 중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이후 대장성에 들어가 재무 관료의 길을 걸었다. 대장성 재무관 시절 엔화 가치를 대폭 절하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2003년 대장성에서 퇴임 한 후 일본 히토쓰바시대 교수를 거쳐 2005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로 취임했다. 이후 8년간 ADB 총재로 장기 집권했다. 그러다가 2013년까지 아베총리에게 발탁되어 일본은행 총재에 올랐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