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대만 동부 화롄(花蓮) 지역에서 6일(현지 시간) 밤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 특히 화롄 시에 있는 10층짜리 마샬 호텔이 무너져 3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화롄에서 북동쪽으로 22㎞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지는 1㎞로 매우 얕았다. 대만은 지난 4일 이후 90여차례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대만 정부 당국자는 마샬 호텔을 비롯해 다른 호텔 2곳, 4채의 건물과 군 병원 한 곳이 진동으로 기울어졌다고 밝혔다.
화롄은 대만의 동부 해안에서 인기있는 관광지이며 약 1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화롄 시에 있는 다리 2개가 금이 가 통행이 금지됐으며, 도로 곳곳에 균열로 인한 가스관이 손상돼 누출이 보고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