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中 검역 당국, 한국산 물티슈서 곰팡이와 박테리아 검출

공유
1

中 검역 당국, 한국산 물티슈서 곰팡이와 박테리아 검출

한국 'Jamshed' 브랜드 유아용 물티슈 10만개 리콜

광둥성 가오밍 검사검역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유아용 물티슈 10만개를 적발해 리콜 및 폐기처리했다. 자료=광저우일보이미지 확대보기
광둥성 가오밍 검사검역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유아용 물티슈 10만개를 적발해 리콜 및 폐기처리했다. 자료=광저우일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광둥성 가오밍(广东高明) 출입국검사검역국에서 2월 1일(현지 시간) 한국에서 수입한 유아용 물티슈에서 국가표준보다 수만 배가 넘는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발견되었으며, 이틀 후인 3일 적발된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 및 리콜을 명령했다.

적발된 제품은 한국 'Jamshed' 브랜드의 물티슈로 유아용 클렌징 및 피부보습용, 손∙얼굴용 등 3종이다. 제조 날짜는 2016년 3월 10일부터 3월 15일 생산된 제품으로 검역 당국은 해당 제품에서 심각한 건강 및 안전 문제를 발견했다고 공표했다.
가오밍 검사검역국은 해당 물티슈 샘플에 대한 조사 결과 중국 국가표준치보다 7만6000배의 곰팡이와 3만8000배의 박테리아를 발견했으며, 표면이 썩어들어 가면서 포도상구균 등 곰팡이가 다량 서식해 유아의 경우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회수 처리될 물티슈는 총 10만개 정도에 달하며, 현재 국가질량감독검사겸역국(AQSIQ)은 관련 리콜 통지서를 발행하고, 가오밍 검사검역국은 8000개의 물티슈를 소각 폐기처리 했으며 8만개 이상의 제품을 반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역 당국은 적발된 물티슈에 대해 인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인한 특정 위험에 대해 공표하는 동시에, 특히 영유아의 경우 곰팡이와 박테리아로 인한 자극 및 피부염, 호흡기 및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