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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친환경차 인기 순위 ‘TOP20’…현대·기아차는 몇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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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친환경차 인기 순위 ‘TOP20’…현대·기아차는 몇 위?

한 번 충전에 400km 달리는 르노 ‘조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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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친환경 자동차 인기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

3일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 친환경 자동차가 30만 6143대가 판매되며 2016년에 비해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서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브랜드의 친환경 차량이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 눈길을 끈다. 과연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친환경 자동차는 무엇일까?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친환경 자동차는 르노 '조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친환경 자동차는 르노 '조이'다.

◇국내에선 볼 수 없는 르노 ‘조이’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르노 ‘조이’는 한 번 충전에 400km라는 주행거리를 무기로 지난해 유럽에서 3만 1410대가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르노는 포뮬러 E 챔피언십에 참가하며 얻은 전기차 기술과 LG화학에서 제공하는 고밀도 배터리를 사용해 처음 공개한 조이에 비해 주행거리를 두 배 이상 늘렸다. 또한 주행거리를 이전 모델에 비해 두 배 이상 늘렸지만 무게와 크기에 변화가 없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조이의 외관은 해치백 스타일에 콤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내부는 올해 1분기 국내 르노 삼성에서 공개할 소형차 클리오와 비슷하다.

신형 BMW i3는 올해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신형 BMW i3는 올해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BMW i3…국내선 신형 모델 도입 예정


BMW i3는 국내도 이미 소개된 순수 전기차량으로 지난해 유럽에서 2만 855대가 판매됐다.

지난 2013년 공개된 BMW i3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등 신소재를 통해 차량 무게를 줄였고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독특한 실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특히 한 번 충전으로 132km를 주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BMW는 i3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최대 300km가지 주행거리를 확장한 i3와 i3s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도 신형 i3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쓰비시 자동차는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잘·알·못 미쓰비시 아웃 랜더 PHEV


지난해 유럽에서 미쓰비시 아웃 랜더 PHEV가 1만 9189대 판매되며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친환경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미쓰비시 아웃 랜더 PHEV는 SUV차량에 하이브리드를 접목시킨 점 때문에 유럽에서 인기를 얻은 모델이다. 순수 전기모드로 60km 주행이 가능하며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현재 미쓰비시 자동차는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닛산은 리프2세대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닛산은 리프2세대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다.

◇세계 최초 상용 전기차 닛산 ‘리프

닛산은 지난 2010년 최초의 상용 전기차 리프를 출시하며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닛산 리프는 지난해 유럽에서 1만 7454대를 판매했으며 최근 글로벌 판매량이 30만대를 돌파하며 월드 베스트셀링 모델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닛산은 2세대 리프를 공개하며 프로 파일럿 기능, 프로 파일럿 파크 기능을 추가했으며 주행거리를 400km 대폭 늘렸다.

한국 닛산 관계자는 “올해 리프 출시와 관련해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올해 출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전기차 모델의 끝판왕에 속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는 전기차 모델의 끝판왕에 속한다.

◇가격·주행거리 끝판왕 ‘테슬라 모델S’


테슬라 모델S는 전기차 중 가격과 성능에서 끝판왕에 속한 차량이다. 테슬라 모델S는 1억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럽에서 1만 5553대가 판매됐다.

또한 지난해 테슬라는 유럽에서 모델S 이외에도 모델X를 1만 2630대를 판매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현대, 기아자동차가 유럽 친환경 자동차 판매 순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기아자동차가 유럽 친환경 자동차 판매 순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 친환경 자동차 유럽에서 선방 중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해 유럽에서 6117대를 판매하며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올해 주행가능 거리 성능을 개선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 쏘울EV는 지난해 유럽에서 5551대가 판매돼 전체 친환경 자동차 중 19위에 올랐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