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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상한 호텔'이어 '이상한 카페' 등장…로봇 바리스타가 서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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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상한 호텔'이어 '이상한 카페' 등장…로봇 바리스타가 서빙

사람 없이 로봇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이상한 카페'.이미지 확대보기
사람 없이 로봇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이상한 카페'.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로봇이 카페라테와 카푸치노를 만든다. 로봇이 사람이 하는 역할을 대신하면서 속속 우리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여행업체인 HIS눈 오는 2월 1일부터 로봇이 커피를 만들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이상한 카페'를 시부야(澁谷)의 모디 지하 1층에 오픈한다고 3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로봇이 바리스타 역할을 대신하는 무인 커피숍이다.
HIS는 앞서 나가사키(長崎)의 오무라 만의 북단에 조성된 대형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와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사람 없이 운영되는 숙박시설인 '이상한 호텔'에서 사람 대신 로봇이 고객을 맞는 실험을 해왔다.

10㎡ 크기의 이 카페는 종업원 없이 로봇이 운영한다. 제공 메뉴는 7가지이며, 드립 커피는 3~4분, 다른 메뉴는 2~3분 걸린다. 고객은 자판기에서 커피 티켓을 산 뒤 티켓 속 QR코드를 로봇에 제시하면 로봇이 커피콩을 갈고 물을 부어 커피를 만든다.

로봇 바리스타는 미국 리싱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가 개발한 팔(arm) 형(刑) 로봇으로, 7개의 관절을 활용해 커피를 끓인다.

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 320엔(약 3120원), 카페라테 380엔(약 3700원)으로 다른 커피숍과 비슷하다. HIS는 향후 고객의 반응을 살펴보고 전국에 '무인 카페'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