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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연휴 중국 항공대란 우려… 동방항공· 샤먼항공 춘절특별편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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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연휴 중국 항공대란 우려… 동방항공· 샤먼항공 춘절특별편 운항 중단

구정연휴 중 중국에 항곻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구정연휴 중 중국에 항곻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중국과 타이완의 이른바 양안 관계가 급속하게 냉각되고 있다.

타이완은 30일 중국 항공사의 설 특별편 운항을 불허했다. 중국 항공사들은 설을 맞아 해마다 귀성객과 관광객용 특별편을 운항해왔다. 중국항공사의 이 춘제 특별운항을 타이완 당국이 전격 불허한 것이다. 중국 동방항공과 샤먼항공의 춘제 연휴 즉 2월 15일부터 21일까지의 ) 임시항공편 176편이 뜰 수 없게 됐다.
타이완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 당국이 최근 타이완해협의 중간선에 근접한 M503선의 북행 항로와 둥산(東山)시·푸저우(福州)시·샤먼(廈門)시를 연결하는 W121·W122·W123선에 항공편 운항을 밀어붙인 데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중국은 작년부터 대륙 남쪽의 주요 도시를 오갈 때 타이완해협을 지나는 항공 항로를 새로 지정하고 운항을 시도해왔다.

타이완당국은 이에 대해 타이완 지역의 안전이 위협 받는다면서 새 항로로 다니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그 영공 침해에 대한 일종의 맞대응으로 중국 항공사의 춘절 특별운항을 전격 중단토록 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달에는 중국 공안당국이 중국의 군사정보를 타이완에 넘긴 혐의로 대륙의 중국 본토인 2명을 긴급 체포했다.

이번 임시편 불허 조치로 약 10만명의 타이완인들이 제때 귀국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설 연휴기간 중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극심한 항공 대란이 우려된다. 타이완당국은 중국 항공기의 특별편 운항을 중단토록 하는 대신 타이완의 군 수송기를 중국과 가장 가까운 금문도 섬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귀성객을 모두 실어 나르는기에는 태부족이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