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와 오베(Francois Obe) 에어버스 A350 마케팅 총괄이사는 최신형 A350-1000을 이렇게 정의했다.
간담회 진행을 맡은 프랑수와 오베 이사는 “에어버스는 현재 아태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A350-1000 데모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데모투어 행선지 중 하나로 한국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A350-1000은 에어버스가 개발하는 A350 XWB 모델의 최신 기종으로 높은 효율성과 쾌적한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보인 A350은 70% 이상 티타늄과 탄소 복합소재 등 첨단 소재를 동체에 적용했으며, 독수리 비행 모습을 적용한 가변형 날개로 설계됐다.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 엔진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며, 간결한 시스템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 및 유지 비율을 최소화 시켰다. 또 조종실 등도 터치 방식이 가능한 첨단방식이 적용됐다.
가장 크게 달라진 건 기내다. 더 커지고 안락해졌다.
프랑수와 오베 이사는 "A350-1000은 기내 공간이 편안하고 효율적"이라며 "승객들은 조용하고, 안락한 기내 속에서 완벽한 웰빙을 경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A350-900보다 7미터 더 길어진 A350-1000은 프리미엄 기내 좌석을 배치할 수 있는 추가 공간이 40% 더 제공되며, 전형적인 3등급 좌석(18인치 컴포트 이코노미 좌석 포함) 설계 시 총 366개 좌석을 수용한다.
특히 A350-1000은 8000nm(1만4800 km)까지 운항 가능한 장거리 기종으로, 실제 서울에서 유럽 및 북미 지역까지 논스톱 운항이 가능하다.
아울러 A350-1000은 에어버스 전 기종 간 높은 호환성을 공유하며, 특히 A350-900과는 95% 이상의 시스템이 호환되고 동일한 한정자격(Type Rating)을 공유한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현재 A350-1000은 11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169대의 주문이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총 30대의 A350 XWB를 주문한 아시아나항공이 10대의 A350-1000을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월 첫 인도를 시작으로 현재 총 4대의 A350-900 기종을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2017년 4월 A350-900 1호기를 도입한대 이어, 2025년까지 총 30대의 A350 기종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0년부터 A350-1000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총 10대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