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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선양(瀋陽) 고속철 곧 개통, 만주 동북 3성 하루 생활권… 2025년까지 4만㎞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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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선양(瀋陽) 고속철 곧 개통, 만주 동북 3성 하루 생활권… 2025년까지 4만㎞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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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철 개찰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동북 3성 즉 랴오닝 성과 지린 성 그리고 ·헤이룽장 성 등이 하루 생활권으로 좁혀진다.

베이징을 경유하면 중국 전역이 하루 생활권 안에 들어가는 셈이다.
중국 국무원은 29일 베이징과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瀋陽)을 연결하는 징선(京瀋) 고속철도 건설공사 중 랴오닝성 내 구간 공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반대쪽 허베이성 공사도 예정보다 빨리 진행돼 이르면 내년 초 모든 공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공사가 끝나면 고속 열차를 투입해 최고 시속 350㎞로 운행할 계획이다. 베이징과 심양 간 이른바 징선(京瀋) 고속철도의 총 길이는 698㎞이다. 이 구간을 시속 350㎞로 달리면 2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징-선 고속철도는 중국 국가 중장기 철도망 계획인 '4종(縱) 4횡(橫) 고속철도망 중 베이징~선양~하얼빈(哈爾濱) 철도의 핵심 구간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부터 전국을 동-서, 남-북으로 연결하는 '4종 4횡 고속철도망' 기본 노선을 건설해왔다. 그중 베이진 선양 노선이 완 공되면 '4종(縱) 4횡(橫)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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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제 모습


중국은 4종(縱) 4횡(橫)기본 노선을 중심으로 고속철을 계속 늘려 2025년까지 4만㎞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번에 베이징 선양 노선이 개통되는 선양은 청나라 초기 수도이자 동북의 중심지이다. 한때는 봉천(奉天)으로 불리기도 했다.

청나라는 1625년 랴오양(遼陽) 선양으로 수도를 옮겼다. 명을 멸망시킨 후 1644년 베이징으로 수도를 또 이전했다. 베이징 천도 후에는 선양을 배도(陪都)로 삼고 봉천부(奉天府)를 설치했다. 1932년 일본이 이곳을 수도로 하여 만주국을 건국했다. 이후 일본의 둥베이 지배 거점으로 대륙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