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간) 중국 과학기술 정보 사이트 콰이커지(快科技)의 '일본 자동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대부분 미국 시장에서 판매 대수가 감소한 반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는 호조세를 기록했다. 심지어 최근 그 수준은 절정에 달한 것으로나타났다.
이는 중국 시장이 미국 시장을 대신하여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시장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Automotive)'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혼다는 중국 점유율에 있어서 제2의 브랜드로, 3위는 도요타, 닛산은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마즈다는 중국 시장에서 총 중량 3500kg 이하 경자동차의 판매액이 8.3% 증가해 30만9407대를 판매한 반면, 미국 시장에서 판매 대수는 2.8% 감소한 28만9470대에 그쳤다.
혼다는 미국 시장에서 164만대를 판매해 가장 큰 시장으로 최고의 수익을 주는 시장으로 꼽혔지만, 연간 성장률은 겨우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 경차 판매량은 2016년 대비 약 16% 증가하여 146만대에 달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상반기 내에 혼다의 최고 시장은 중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닛산 또한 중국 시장에서 경형 자동차의 판매액이 지난해 대비 12% 증가해 127만대를 넘어섰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도요타는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액은 6.2% 증가한 129만대였지만, 미국에서는 0.6% 감소한 243만대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