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투자시 ETF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설명한다. 나아가 상장지수상품(ETP) 전반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주식시장 규모 대비 글로벌 ETF 시장 규모는 5.9%까지 확대됐다. ETF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 분야는 시간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열풍에 힘입어 블록체인 ETF도 등장했다.
자산운용사인 '앰플리파이 인베스트먼츠'와 '리얼티 쉐어스'가 지난주 각각 출시한 블록체인 ETF인 '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와 'Reality Shares Nasdaq NexGen Economy ETF'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들 ETF에는 한 주 만에 2억4000만달러(한화 약 2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 정도의 수준은 아니나 국내에서도 ETF 시장의 다변화가 지속 중이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 ETF의 규모와 거래대금이 높다"면서도 "현재 한국의 ETF 시장은 단순 지수나 시장대표형에서 벗어나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수요를 반영, 진화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ETF는 패시브 펀드의 성향이 짙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액티브 펀드의 대체제로 자리잡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인덱스 펀드와 비교시에도 저렴한 비용 때문에 패시브 펀드의 대체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대체투자와 변동성이 높은 상품, 전략형 ETF(ETP) 등을 중심으로 국내 ETF 시장은 또 한번의 진화를 경험할 것"이라고 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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