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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질식사고 4명 모두 사망…누리꾼 "또 외주 근로자, 억울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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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질식사고 4명 모두 사망…누리꾼 "또 외주 근로자, 억울한 죽음"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유독가스 누출사고가 발생, 근로자 4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쯤 경북 포항 포항제철소 안에서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포항 시내 모 병원으로 분산 치료를 받던 중 모두 숨졌다.
숨진 근로자들은 이모씨(61)와 안모씨(31), 주모씨(27), 이모씨(47) 등으로, 2014년 만들어진 산소공장 내 냉각타워에서 냉각기 충진재 교체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사고 대책 및 숨진 근로자들의 보상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억울한 외주협력사 직원의 죽음이라고 분노했다.

아이디 pis7****는 “나도 외주사 다니지만 정말 힘든 일은 외주사 직원들이 다한다”며 “더 힘들고 위험한 일 하고도 돈은 덜받고 포스코는 손 안쓰고 코푸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 xotz****는 “힘든일 위험한 일은 외주사 하청들이 다 하고 지금도 외주사 하청 늘리면서 인건비 줄일려고 하는 포스코”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아이디 leer****는 “힘들고 위험한건 다 외주사 시키고,월급은 본사 직원 반도 안된다”고 토로했다.

아이디 ys10****는 “전문적인 교체가 필요해서 외주를 주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왜 사망자 중에 포스코 소속의 현장작업 관리감독자는 없나? 외주작업자들만 위험작업을 하도록 방치한건가”라고 반문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