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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부동산업 진출… 비전펀드 1조원 투자 실리콘밸리 카테라(Katerra)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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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부동산업 진출… 비전펀드 1조원 투자 실리콘밸리 카테라(Katerra) 인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손정의 회장이 운영하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주택서비스 스타트 업을 전격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는 한국시간 25일 신생 IT 스타트업 발굴 육성용 이른바 비전펀드를 통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에 있는 주택과 주택 서비스 전문 기업 카테라(Katerra)에 8억65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8억6500만달러는 우리 돈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9188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전 세계 유망 스타트 업 기업을 발굴한다는 구상 아래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손잡고 조성한 것이다. 펀드 규모가 1000억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11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첫 출범한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그동안 로봇과 인공지능 (AI) 기술을 개발하는 IT 분야 혁신기업들에 주로 투자해 왔다. 그런 이유로 실리콘 밸리에서는 비전펀드= AI 펀드라고도 불려왔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들어 비전펀드의 투자 대상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AI 와 로봇은 물론이고 오피스 공유 기업인 위워크(WeWork)와 실내농장 벤처기업 플렌티(Plenty)에도 자금을 쏟아 부었다.

소프트뱅크는 1981년 출범했다. 소프트웨어 유통과 통신을 주로 하는 업체다, 유선 인터넷과 휴대전화 그리고

광대역 케이블, 텔레비전 미디어 콘텐츠, 디지털 미디어 등을 취급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소프트뱅크 모바일, 소프트뱅크 커머스, 야후!재팬 그리고 ARM 홀딩스 보스턴 다이내믹스

스프린트 등이 있다.
일본 맥도날드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맥도날드

설립자는 손정의다. 일본 이름은 安本正義로 불린다. 손정의 회장은 1957년 일본의 사가 현 도스 시에서 태어났다.

손정의의 할아버지는 한국인 손종경이다. 손종경은 한국 대구에서 살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손삼헌을 낳았고 그 손삼헌은 손정의를 낳았다.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광산 노동자로 일했으며 아버지 손삼헌은 생선장사 양돈업 등 다양한 사업을 했다.

1973년 일본 구루메 대학 부설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다니다가 이듬해 중퇴했다. 그리고는 일본 맥도날드를 경영하는 후지타 덴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살레몬테 고등학교와 2년제 대학인 홀리네임스 유니버시트 (Holy Names University)를 거쳐 캘리포니아 UC버클리에 진학, 경제학과 컴퓨터를 공부했다.

버클리 졸업 후 일본으로 귀국하여 2년간 암중모색을 하다가 1981년 9월 종합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소프트뱅크를 설립했다. 1996년 야후 재팬을 설립하고 2001년에는 브로드밴드 사업에 진출했다. 2004년에는 일본 텔레콤과 프로야구단 후쿠오카 다이에호크스를, 2006년에는 휴대폰 업체인 보다폰 일본법인을 인수했다. 2008년부터는 애플 아이폰도 취급하고 있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