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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릿 수입량 5년만에 감소…중국산 빌릿 고철 수요 대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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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릿 수입량 5년만에 감소…중국산 빌릿 고철 수요 대체 못해

- 중국산 빌릿 수입량 전년대비 71% 급감…대만 러시아 신흥 수출국 부상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빌릿 수입량이 5년 만에 감소했다. 중국산 빌릿의 가격 경쟁력이 사라진 것이 국내 빌릿 수입량 감소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6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빌릿 총 수입량은 87만 188톤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8.7% 감소했다. 보통강 빌릿은 67만톤으로 전년대비 56.35% 증가했다. 그러나 특수강 빌릿이 20만톤으로 전년대비 62% 급감했다. 중국산 짝퉁(특수강 둔갑) 빌릿 수출량 감소가 특수강빌릿 수입량 급감으로 이어졌다.

국가별 수입량은 일본산 46.6만톤, 중국산 17.1만톤, 대만산 11만톤, 러시아산 7만톤 등을 기록했다. 일본산은 전년대비 40.2% 급증했다. 반면, 중국산 빌릿은 전년대비 71.0% 급감했다.

지난해 빌릿 시장 특징 중 하나는 대만과 러시아로 꼽을 수 있다. 대만산 빌릿의 역대 처음으로 연간 10만톤이 넘는 물량을 수출했다. 러시아는 ‘15~16년 한국향 수출 중단이후 지난해 7만톤의 물량을 수출했다. 중국산 빌릿의 글로벌 가격 경쟁력 약화가 대만 및 러시아산 빌릿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2012년 30만톤 초반까지 하락했던 한국 빌릿 수입량은 2016년 80만톤을 넘어선바 있다. 이기간 중국산 빌릿이 저가로 수출되면서 고철 수요를 잠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저급 철강재를 생산하는 유도전기로 폐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산 빌릿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한국 빌릿 수입량은 순차적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