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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기관, 파나마 진출 '움직임'…임원진 파견, '파나마 시장과 중국 관계'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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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기관, 파나마 진출 '움직임'…임원진 파견, '파나마 시장과 중국 관계' 탐구

중국 은행, 파나마 금융에 대한 일반 라이선스 보유해 현지 은행 업무 수행 가능

파나마 주재 웨이챵(Wei Qiang) 중국 대사는 22일(현지 시간) 중국 금융기관의 파나마 진출 소식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료=신화망이미지 확대보기
파나마 주재 웨이챵(Wei Qiang) 중국 대사는 22일(현지 시간) 중국 금융기관의 파나마 진출 소식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료=신화망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은행(BOC)과 중국산업은행(ICBC)이 파나마에 진출해 영업을 개시하고, 향후 입지를 넓힐 계획이라고 웨이챵(Wei Qiang) 주파나마 중국 대사가 22일(현지 시간) 신화망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웨이 대사는 회견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인 중국산업은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난주에 이미 파나마 시장에 대한 관계를 탐구하고 심화시킬 목적으로 두 중국 은행의 임원진을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양국 간 의제를 형성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었으며, 또한 문화적 인간적 유대 관계에서도 커다란 발전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파나마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면서 대만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대신 중국과의 수교를 선택했다.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중국 금융계의 파나마 진출 소식은 양국 관계의 '급속한 진전'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웨이 대사는 또 중국산업은행 등 중국 국영 은행들은 중국 위안화의 '역외' 은행 운영과 사회간접자본의 인프라 분야 자금 조달, 프로젝트의 진행 및 무역에 따른 운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최근 실시하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은행은 파나마 금융에 대한 일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파나마 시장에서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국교 수립 이후 20건 이상의 외교 협정 서명을 실시했다. 실용적인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의 금융 기관이 현지로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