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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나이 72년생?…KTX 타고 강릉아트센터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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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나이 72년생?…KTX 타고 강릉아트센터 점검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차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전 서울역에 도착, 강릉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플랫폼으로 향하고 있다.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1박2일동안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을 둘러보면서 무대 조건과 설비, 객석 규모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차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전 서울역에 도착, 강릉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플랫폼으로 향하고 있다.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1박2일동안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을 둘러보면서 무대 조건과 설비, 객석 규모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뉴시스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오전 9시 2분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경기 파주 도라산 우리측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현단장 일행은 곧바로 서울에 도착한후 이날 오전 10시50분 서울역을 떠나는 KTX를 타고 강릉으로 출발했다.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이며,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 인사가 남측을 방문한 것도 현 단장 일행이 최초다.

이들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 등을 둘러보고 남측과 북한 예술단의 공연 일정 및 내용 등을 협의한다.

북한 예술단의 현 단장 등 방남단이 둘러볼 강릉아트센터에서 사전에 무대를 점검했다.

강릉아트센터는 올림픽 기간에 북한의 예술단 공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주목받고 있다.

강릉아트센터는 2015년부터 올림픽특구 사업비 476억원이 투입돼 3년 공사 끝에 개관했다. 부지 면적은 1만6106㎡, 건축 연면적은 1만4642㎡이다.

북한의 예술단이 무대에 설 대공연장(사임당홀)은 강원도 최초의 첨단시설을 갖춘 8173㎡로 증축됐다. 좌석수는 장애인 12석을 포함해 998석이다.
대공연장까지 입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승강기 4개를 통해 가능하다. 장애인용 승강기는 1개가 설치됐다.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됐다.

현 단장 일행은 22일 서울로 돌아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 단장은 1994년 평양음악대학을 졸업했다. 국내 언론에 자극적인 소재로 여러 차례 등장했다. 지난 2013년에는 한 매체가 북한에서 음란물 제작혐의로 총살됐다고 보도하면서 여러 입방아에 올랐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옛 애인이었다는 설도 끊이지 않았다.

그런 소문의 진위는 밝혀진 것이 없지만, 현송월은 북한 유명 성악 가수로 활동한 예술 분야 핵심 인사로 꼽힌다. 2014년 대좌(대령) 계급장을 달고 등장한 적 있으며 30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나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1972년 생으로 1984년의 김정은과 띠동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발탁되는 등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 악단은 지난 2012년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악단으로 ‘북한판 걸그룹’으로 유명하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