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단장 일행은 곧바로 서울에 도착한후 이날 오전 10시50분 서울역을 떠나는 KTX를 타고 강릉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 등을 둘러보고 남측과 북한 예술단의 공연 일정 및 내용 등을 협의한다.
북한 예술단의 현 단장 등 방남단이 둘러볼 강릉아트센터에서 사전에 무대를 점검했다.
강릉아트센터는 올림픽 기간에 북한의 예술단 공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주목받고 있다.
강릉아트센터는 2015년부터 올림픽특구 사업비 476억원이 투입돼 3년 공사 끝에 개관했다. 부지 면적은 1만6106㎡, 건축 연면적은 1만4642㎡이다.
북한의 예술단이 무대에 설 대공연장(사임당홀)은 강원도 최초의 첨단시설을 갖춘 8173㎡로 증축됐다. 좌석수는 장애인 12석을 포함해 998석이다.
현 단장 일행은 22일 서울로 돌아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 단장은 1994년 평양음악대학을 졸업했다. 국내 언론에 자극적인 소재로 여러 차례 등장했다. 지난 2013년에는 한 매체가 북한에서 음란물 제작혐의로 총살됐다고 보도하면서 여러 입방아에 올랐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옛 애인이었다는 설도 끊이지 않았다.
그런 소문의 진위는 밝혀진 것이 없지만, 현송월은 북한 유명 성악 가수로 활동한 예술 분야 핵심 인사로 꼽힌다. 2014년 대좌(대령) 계급장을 달고 등장한 적 있으며 30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나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1972년 생으로 1984년의 김정은과 띠동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발탁되는 등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 악단은 지난 2012년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악단으로 ‘북한판 걸그룹’으로 유명하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