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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표류” 롯데마트 경기양평점… 오는 3월 오픈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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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표류” 롯데마트 경기양평점… 오는 3월 오픈 박차

양평군청에 대규모점포등록신고 마쳐… 영업개시 예정일 3월 12일

양평군청은 지난 11일 유통산업발전법 제8조의3 및 같은법 시행규칙 제5조의2 규정에 의거, 대규모점포 개설계획 예고 공고를 예고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양평군청은 지난 11일 유통산업발전법 제8조의3 및 같은법 시행규칙 제5조의2 규정에 의거, 대규모점포 개설계획 예고 공고를 예고했다.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롯데마트(대표이사 김종인)가 경기양평점을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 7월 경기양평점 착공에 들어간 지 6년 만이다.

19일 양평군청 지역경제과에 따르면 롯데마트측이 지난 11일 경기양평점의 대규모 점포 등록 신고를 진행했다.
양평군청은 지난 11일 유통산업발전법 제8조의3 및 같은법 시행규칙 제5조의2 규정에 의거, 대규모점포 개설계획 예고 공고를 예고했다.

공고에 따른 롯데마트 경기양평점의 영업개시 예정일은 오는 3월 12일이다.

롯데마트 측은 “오픈 날짜는 3월 12일 전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애초 오는 2월 15일 설 명절 전 오픈을 계획했다. 하지만 유통산업발전법으로 인해 대규모 점포 등록 신고 60일 이후인 3월 12일 이후 정식 영업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경기양평점 입점 예정인 한 점포에 따르면 “롯데마트로부터 오픈 날짜를 수시로 받고 있다. 설 명절 전에 오픈하려 했지만, 늦으면 3월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오픈을 앞둔 롯데마트 경기양평점 홈페이지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오픈을 앞둔 롯데마트 경기양평점 홈페이지의 모습.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양평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롯데마트 경기 양평점은 지상 2층, 지하 2층 건물에 매장면적 6085.73㎡(약 1841평) 규모다. 현재 새 점포를 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경기 양평점은 2012년 건축 허가를 받은 이후 인근 양평시장 상인회와 갈등을 빚으며 5년째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왔다. 2012년 7월 건축 허가를 받았지만 주변 전통시장과의 상생협의가 진척되지 않아 양평군은 2013년 7월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롯데마트도 판매시설 일부를 문화시설 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양평군은 작년 11월 이를 받아들여 공사 재개를 허가했다. 주민들도 공사 재개를 원했지만, 상인회가 상생협의 우선 추진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착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 측은 지난 10일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와 상생협약을 맺으며 출점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군은 등록개설 신고서를 검토,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 의견을 구한 뒤 30일 이내에 가부를 전하게 된다.

한편 롯데마트는 2017년 4월 도심 속 힐링공간 콘셉트로 서울 양평점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서울 서초점도 열었다. 9월에는 1만1900㎡ 규모의 대형점포인 김포한강점을 오픈했다. 12월에는 7년 만에 대구에 신규 점포 칠성점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포항 두호점도 연내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출점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롯데마트 매장 수는 124개로 늘어난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