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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화폐 거부선언 확산, 초대형 금융기관 5곳 동참… 메릴린치 ·RBC· 씨티 · JP모건· 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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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화폐 거부선언 확산, 초대형 금융기관 5곳 동참… 메릴린치 ·RBC· 씨티 · JP모건· 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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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미국과 미주대륙 초대형 금융기관중 메릴린치 RBC 씨티 JP모건 비자 5곳이 공식으로 가상화폐 거부를 선언했다.

미국 최대의 크레디트 카드회사 중 하나인 비자는 18일 가상화폐를 취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미주지역의 초대형 금융기관 중 가상화폐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곳은 JP모건체이스와 씨티코프,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BoA메릴린치 에 이어 비자까지 모두 5으로 늘어났다.
VISA의 최고경영자인 앨프레드 켈리 CEO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전국소매상연합회의 한 컨퍼런스 도중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가상화폐는 진짜 화폐가 아니다” 라고 지적하면서 비자는 가상화폐를 손도 대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어원문으로는 “Bitcoin, the world's largest cryptocurrency, is not really money and Visa won't touch it, the credit card giant's CEO told”라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됐다.

앨프레드 켈리(Alfred Kelly) CEO 는 이어 “가상화폐를 결제 시스템의 정상적인 참가자로 볼 수 없다”면서“그런 만큼 비자는 가상화폐에 기초한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 don't view it as payment system player," Alfred Kelly said in an interview recorded on Tuesday at the National Retail Federation conference in New York City.

켈리 CEO는 이어 "비트코인은 누군가 투자 대상으로 삼는 상품에 가깝다"면서 "솔직히 가상화폐는 투기상품이라고 본다"이라고 말했다. 그 어떤 가상화폐도 법정화폐로 인정할 수 없으며 비자는 정부가 공인하는 법정화폐 만으로 거래를 하겠다고 역설했다.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미주대륙 초대형 금융기관 중 메릴린치 RBC 씨티 JP모건 비자 5곳이 공식으로 가상화폐 거부를 선언했다. 사진은 비자 결제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미주대륙 초대형 금융기관 중 메릴린치 RBC 씨티 JP모건 비자 5곳이 공식으로 가상화폐 거부를 선언했다. 사진은 비자 결제 모습.


비자는 미국 등 전 세계의 2만1000여개의 금융기관들이 합작하여 만든 기업이다. 비자의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FIFA가 주관하는 월드컵과 올림픽 후원사로 유명하다. 산하 기업으로는 ATM망인 PLUS와 직불 카드망인 비자 일렉트론 및 인터링크 등이 있다.

비자의 영어 풀 네임은 Visa International Service Association이다 이를 줄여 흔히 Visa Inc 또는 VISA로 부른다.

이에 앞서 미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도 최근 가상화폐 거래와 가상화폐와 연동된 펀드 그리고 가상화폐선물 등 가상화폐와 관련한 모든 거래를 중단했다. 직원들에게 공한을 보내 비트코인 선물에 접근하지 말도록 고지했다. 또 비트코인 투자신탁 펀드(GBTC)를 더 이상 고객들에게 권유하지 말 것도 지시했다.

메릴린치는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그리고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에 이어 BoA메릴린치까지 미국 초대형 금융그룹 가운데 가상화폐 거래에서 공식적으로 손을 뗀 금융기관은 5곳으로 늘어났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그리고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등은 지난달 10일 개시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중개하지 않겠다고 이미 밝혔다. 제임스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등 모든 가상화폐는 사기라고 혹평해왔다.

이번에 가상화폐 거래중단을 선언한 비자의 알프레드 켈리(Alfred F. Kelly Jr) CEO는 2016년 10월에 비자 대표에 올랐다. .그 이전에는 미국의 또 다른 크레디트 카드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Company) 대표로 재직했다.

다음은 비자가 공개한 앨프레드 켈리 CEO의 이력 요약

Alfred F. Kelly, Jr. joined Visa in October 2016 and has served as chief executive officer since December 1, 2016. He has been a member of the board of directors since 2014. Previously, Mr. Kelly was president of the American Express Company, and most recently, he was president and chief executive officer of Intersection.

Before becoming CEO of Intersection, he was a management advisor at TowerBrook Capital Partners LP. From 2011 to late 2014, Mr. Kelly served as chairman, president and CEO of the 2014 NY/NJ Super Bowl Host Committee.

He led numerous groups at American Express Co. between 1987 and 2010, including the Global Consumer Group, the Consumer Card Services Group, OPEN from American Express, Consumer Travel, Global Travelers Cheques, the US Merchant Group and Prepaid Services, US Customer Service, Global Risk Management and Interactive Ser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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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관


Mr. Kelly is currently a director of MetLife Inc. He was the chairman of the 2015 Papal Visit Committee for NYC and is active in numerous philanthropic endeavors, including serving as a trustee of the New York Presbyterian Hospital and of Boston College, and as a member of the finance council for the Archdiocese of New York.

Mr. Kelly also worked at the White House from 1985-1987 as manager of information systems and at PepsiCo from 1981 to 1985 in strategic planning. He received a bachelor's degree as well as an MBA from Iona College.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