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18일 오후 4시 현재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상대 선수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를 완벽히 제압했다.
2세트는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정현은 기세를 몰아 2세트를 6대1로 잡아냈다. 몸이 완전히 풀린 정현은 3세트 역시 6대1로 잡아냈다. 정현은 메드베데프와 만난 3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메드베데프는 최근 8연승을 거두며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정현 앞에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앞서 정현은 지난 16일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35위·독일)에 2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자신보다 높은 랭커를 만난 정현은 2회전 만에 기권승으로 장식하며 체력까지 아꼈다. 2회전 역시 3대0으로 체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정현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2강에 진출한다. 3회전 상대는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와 페터 고요프치크(62위·독일) 경기 승자다. 확률이 높은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1회전에서 만난 미샤 즈베레프의 동생이다. 랭킹 차이는 많이 나지만 정현의 기세라면 승리의 가능성도 충분하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