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의 말이다. 그는 18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대현 사장은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세탁기가 이슈의 중심에 있다”며 “(세이프가드와 관련해) 조심스럽게 현명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많이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 판정이 나왔을 때에 대한 내부 시나리오가 꽤 많다”며 “약속할 수 있는 것은 LG에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1월 삼성·LG전자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마련했다. ITC는 삼성·LG의 세탁기 수입 급증으로 미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ITC는 ‘저율관세할당(TRQ)’ 카드를 꺼냈다. TRQ란 일정 물량에 대해서만 관세를 매기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국내 업계는 TRQ를 145만대로 설정하자고 주장했지만, ITC는 120만대를 권고안에 포함시켰다.
이 권고안은 지난달 4일 트럼프 대통령에 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2일까지 권고안의 가부를 결정해야만 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