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세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7일 크게 폭락했던 시세의 절반 정도는 회복이 됐다.
가상화폐는 16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17일 폭락했다. 이날 오후 1시께 모든 가상화폐가 전일 대비 20~40% 가까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가상화폐의 맏형격인 비트코인은 1200만원대의 시세를 기록해 16일 장을 시작할 때 19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70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꾸준히 떨어졌던 가상화폐 시세는 18일 장 시작과 함께 조금씩 회복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대비 13.80% 오른 14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급격한 이틀간의 하락세는 조금 늦춘 모양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들도 모두 올랐다. 리플은 전일 대비 41.16% 상승한 1869원에 거래 중으로 가장 많은 수치가 회복됐다. 이외 가상화폐들도 15~25% 정도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40% 넘게 하락했던 퀀텀은 이날 21.17% 올라 4만8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3.92% 오른 132만7500원, 비트코인 캐시는 17.99% 오른 239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빗썸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현재 비트코인골드 220만200원, 대시 107만8600원, 이오스 1만3726원, 라이트코인 24만8600원이다.
전날 대비 등락 비율은 비트코인골드 +15.34%, 대시 +19.92%, 이오스 +24.04%, 라이트코인 +16.05%를 나타냈다.
한편, 18일 오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관련 발언은 시세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예측해서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폭락의 원인에 두 사람의 ‘거래소 폐쇄 발언’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