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연출 진형욱, 극본 김연신·허인우) 82회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해솔(권예은 분)과의 유전자 검사를 인정한 강재욱 행세를 하는 지섭은 "한지섭과 쌍둥이다"라고 밝혀 또 한번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앞서 방송된 81회 말미에 기서라와 강인욱은 기자들 앞에서 해솔과 지섭의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내밀고 강재욱 행세를 하는 그가 바로 한지섭임을 폭로했다. 하지만 지섭은 자신은 한지섭이 아니라고 부인한 뒤 "출생의 비밀을 밝히겠다"며 쌍둥이라고 주장했다.
82회에서 강인욱은 "정말 상상을 초월이에요"라며 강재욱의 지섭과의 쌍둥이형제 발언에 혀를 내두른다. 기서라도 "대체 누가 그 사람을 그렇게 망가뜨렸는지 너무 무서워"라며 치를 떤다.
한편 괴물이 되어가는 지섭은 납골당으로 강재욱을 찾아간 후 "날 용서하지 마라. 재욱아"라며 자책한다.
하지만 돌아온 지섭은 또 돌변해서 위선애(이휘향 분)에게 "절 없앨 계획이라도 세운 겁니까?"라고 빈정거린다. 선애는 "잠자코 엎드려 있어"라며 지섭을 위협한다.
이에 선애는 진국현(박철호 분)에게 "차라리 내가 해림이 생모라는 거 밝히는 게 낫겠어요"라고 눈물 흘린다. 깜짝 놀란 진국현은 "미쳤어?"라고 받아친다.
한편, 선애는 친딸 진해림에게 지섭을 너무 믿지 말라고 충고한다. 해림은 "전 절대 안 버릴 거예요"라고 반발한다. 그러자 선애는 "조심해. 나처럼 당하지 말고"라고 경고한다.
한편 서라는 자신도 모르게 해솔의 병원비를 결제한 사람을 찾는다. 지섭이 바로 병원비를 결제한 것.
마침내 지섭을 만난 서라는 "당신을 강재욱이라고 인정할게"라고 말해 그를 안심시킨다. 하지만 서라는 "딱 한번만 우리 해솔이한테 부끄럽지 않은 아빠로 돌아와 줘"라고 덧붙여 긴장감을 자아낸다.
마침내 강인욱은 기서라와 결혼하겠다고 가족들에게 밝힌다. 인욱이 서라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저와 결혼할 여자입니다"라고 밝히자 위선애는 "누가?"라며 깜짝 놀란다. 진해림과 지섭 역시 충격을 받는다.
송창의는 시종일과 포커페이스에 불안한 눈동자로 최상류층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는 탐욕에 찬 남자를 현실적으로 그려내 강재욱 캐릭터를 완성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진짜 가면을 쓰고 진짜가 되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남자와 사랑받고 싶어 소중한 동생을 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여자가 완전한 행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은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