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폰 등의 단말기에 설치된 보안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을 법 집행 기관에 전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말기와 클라우드에 저장되어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다른 수단을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애플은 이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데이터 수집과 관련된 기술 및 프로세스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각지의 경찰관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그 양은 실로 엄청나다. 한 경찰이 애플로부터 관련 데이터를 건네받아 종이에 인쇄한 결과 1만5000페이지에 달했다고 밝혔다.
FBI 캘리포니아 지부 책임자 존 베넷(John Bennett)은 "FBI는 애플과 동일한 지역에 존재하고 있는데, 애플의 제품과 엔지니어링의 관점에서 그들이 시도하고 있는 일을 이해함으로써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이 과거에 하려던 것은 사용자의 사적인 데이터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을 엔지니어링하는 것"이며, "그것은 전 FBI 국장이었던 제임스 코미가 말했던 안전 보장과 사생활 사이에 있는 '균형'일 뿐, 우리는 그 어느 쪽이 우선된다고 말할 입장이 못 된다"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