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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유시민 한 명으로는 막기 힘들다? ‘위기의 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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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유시민 한 명으로는 막기 힘들다? ‘위기의 썰전’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18일 첫 방송된다. 출처=SBS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18일 첫 방송된다. 출처=SBS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목요일 밤 방송계에 강자가 나타났다. 18일 첫 방송하는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이야기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등장에 가장 긴장하고 있을 프로그램은 jtbc ‘썰전’이다. 시사를 다루기 때문에 위기감이 크다. 하지만 ‘썰전’은 최근 두 번의 방송에서 모두 시청률 상승을 이룬 좋은 분위기다. 5%대 시청률을 2주 연속 넘겼다는 점에서 ‘썰전’에는 내공이 있다.

대결 포인트는 ‘신선함’과 ‘익숙함’이다. 썰전은 2013년 2월부터 시작해 어느덧 5년째를 맞았다. 토론하는 출연자들은 바뀌었지만, 프로그램의 포맷은 여전하다. 최근 4개 정당 국회의원들을 불러 이야기를 나누는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여전히 스튜디오 안에서 토론한다는 점은 비슷하다.

특히 박형준 동아대 교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등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논란이 잦다. 보수 정권의 실정에 대한 자성 대신 비합리적 방어와 현 정부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유시민 작가의 호감도가 높지만, 시청자들의 피로도도 높아진 상황이다.

‘블랙하우스’는 색다른 구성으로 승부를 볼 예정이다. 첫 방송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3철’ 중 한 명인 양정철 전 비서관과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제작진은 “지난 17일 새벽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김어준 씨와 독대했다”고 인터뷰 사실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정치 시사 뉴스에 관한 남다른 시각과 해석을 제공하겠다는 ‘이슈브리핑’ 코너와 개그맨 강유미가 진행하는 ‘흑터뷰’ 등에 박세용 기자가 합류했다. 강유미는 지난 파일럿에서 던졌던 ‘다스는 누구겁니까?’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다시 한번 MB 집무실과 다스 본사를 찾았다.

무엇보다 김어준이란 존재가 크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1년 넘게 진행 중인 김어준은 새로운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1위를 차지하고 그 자리를 유지 중이다. 시사에 있어서는 팬덤이라고 할 만큼 높은 인기가 있다.
진검승부가 펼쳐질 시간은 ‘썰전’ 오후 11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오후 11시 10분이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