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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미세먼지 현 상황은 재난 차량2부제 강제해야" 18일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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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미세먼지 현 상황은 재난 차량2부제 강제해야" 18일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운행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대중교통 무료운행이 궁극적 미세먼지 대책은 아니라면서 "중앙정부, 특히 환경부가 나서서 차량 2부제를 강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심각해 지고 있는 미세먼지 상황과 관련 "이 정도 상황이면 재난이고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열린 서울시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결국 프랑스 파리가 취한 차량 2부제로 가야 한다"며 "2002년 월드컵 때 강제된 차량 2부제로 당시 교통량이 19% 줄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 대책'의 하나로 시행된 대중교통 무료운행의 성과에 대해 "첫 시행인 데다 경기·인천이 협력하지 않은 상태이고, 강제가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라는 세 가지 조건에서의 수치라고 보면 나쁜 것은 아니다"고 자평했다.

박 시장은 "제가 서울시정을 맡아 6년간 서울시 채무 8조6천억원을 감축했다"며 "이렇게 감축한 돈을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쓰는 거다. 이 정도 상황이면 재난이고 전쟁"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연간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7차례 정도 발령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예산 350억원을 반영해뒀다.

한편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이틀 연속 발령되면서 18일 출톼근 시간대 서울 대중교통은 무료 운행된다.

서울에서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대중교통 요금이 면제되는 것은 지난 15일, 17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대중교통 요금 면제는 출근 시간인 첫차 출발 때부터 오전 9시까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적용된다.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요금이 면제된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