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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필리핀 마욘 화산, 시뻘건 용암 분출 시작…1만5000명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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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필리핀 마욘 화산, 시뻘건 용암 분출 시작…1만5000명 긴급 대피

'불의 고리'에 위치한 필리핀 마욘 화산이 16일(현지 시간) 시뻘건 용암을 내뿜기 시작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불의 고리'에 위치한 필리핀 마욘 화산이 16일(현지 시간) 시뻘건 용암을 내뿜기 시작했다. 사진=AP/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불의 고리'에 위치한 필리핀 마욘 화산이 시뻘건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곧 화산이 폭발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 당국은 16일(현지 시간) 6~7㎞ 이내에 있던 주민과 관광객 1만5000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필리핀 중부 알바이주에 있는 활화산 마욘 화산(2472m)은 수도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그런데 마욘 화산이 시뻘건 용암을 뿜어내기 시작하자 역설적으로 유명 호텔에는 화산 폭발의 장엄함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에는 분화구에서 용암이 경사면을 따라 3㎞ 정도 흘러내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마욘 화산은 필리핀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으로 손꼽힌다. 마욘 화산의 최초 분화는 1616년에 일어났다. 가장 치명적인 분화는 1814년에 발생해 1200명이 사망했다.

필리핀 정부 당국은 몇 주 또는 며칠 안에 마욘 화산이 폭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경고 상태를 유지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