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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900 돌파…상승 추세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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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900 돌파…상승 추세 이어지나

"급등 부담 있지만 정책·수급동력에 1분기 상승 이어질 것"
제약 및 바이오 업종 쏠림현상 완화 국면에 대비할 필요 있어
코스닥 부담시 안정성 높은 코스피 중소형주에 관심 가져야

코스닥은 15일 전거래일대비 9.62포인트(1.08%) 상승한 901.2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2년 3월29일(종가 927.3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사진=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코스닥은 15일 전거래일대비 9.62포인트(1.08%) 상승한 901.2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2년 3월29일(종가 927.3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사진=한국거래소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코스닥이 15년9개월만에 900선에 진입하며 상승 추세가 어디까지 갈지 관심이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증시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는 것은 맞지만 당분간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코스닥은 15일 전거래일대비 9.62포인트(1.08%) 상승한 901.2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2년 3월29일(종가 927.3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은 올 들어 11거래일만에 12.9% 상승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혁신성장 등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기업 실적 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높였다.

1996년부터의 코스닥 추이//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1996년부터의 코스닥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단기간내 급등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책과 수급 동력이 유효한 1분기까지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이어진다면 주도주인 제약과 바이오의 추세는 유효할까.

이 연구원은 "당분간 제약 및 바이오의 쏠림 현상 완화국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가격 및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수 산출 이후 최대로 커진 상황에서 실적 전망치가 소폭 하향조정 중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제약 바이오가 아닌 IT와 정책 수혜주, 중국 소비주가 코스닥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며 "전날 제약 및 바이오가 쉬는 구간에서도 업종과 종목의 순환매를 통해 코스닥의 상승 추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의 상승이 부담 된다면 대안은 있을까.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코스피 중소형주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 중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경기민감업종의 비중이 매우 높은데, 매크로 환경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중소형주는 코스닥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라며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에너지·소재·산업재 등 시클리컬이 유망하며, 금리상승은 은행과 보험 등 금융업, 가계의 소득 증가는 의류와 화장품 등을 포함한 비내구재의 상승모멘텀을 가져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