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1회전을 통과한 정현(58위)이 2회전에서 한 수 아래의 상대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과거 즈베레프와 2번 맞붙어 모두 승리했던 경험이 있었다. 이번 기권승으로 3번째 승리를 차지한 정현은 체력까지 아낄 수 있게 됐다.
2회전에서 정현이 맞붙을 선수는 다닐 메드베데프(84위·러시아)와 타나시 코키나키스(215위·호주) 경기의 승자다. 두 선수 모두 정현보다 하위 랭커라 부담이 적다.
정현은 올라올 확률이 더 높은 메드베데프에게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3-2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당시 1-2세트를 먼저 따낸 정현은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내 승리했다.
메드베데프는 코키나키스에 시리즈 3대2로 승리를 따내며 정현과의 경기를 확정지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