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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음란물 찍어 총살됐다더니…과거 오보에 비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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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음란물 찍어 총살됐다더니…과거 오보에 비판 '봇물'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에 대한 과거 국내 언론의 오보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사진=뉴시스/통일부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에 대한 과거 국내 언론의 오보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사진=뉴시스/통일부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북한 예술단 파견을 논의하는 남북 실무접촉 북한 대표단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송월에 대한 과거 국내 언론들의 보도행태가 비판받고 있다. 현송월이 음란물을 제작 및 유포해 총살당했다는 오보를 한 적이 있어서다.
지난 2013년 8월 한 보수매체는 “가수 현송월을 포함해 북한 유명 예술인 10여명이 김정은의 지시를 어기고 음란물을 제작·판매한 혐의로 지난 20일 공개 총살된 것으로 28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다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가수 현송월과 은하수 관현악단장 문경진 등은 지난 6월 김정은의 ‘성(性) 녹화물을 보지 말 것에 대하여’란 지시를 어긴 혐의로 지난 17일 체포됐으며 3일 만에 전격 처형됐다”며 이 같이 전했다.

문제는 이러한 오보를 수많은 매체들이 받아썼다는 점이다. 국내 유력의 경제매체부터 종합일간지, 진보매체와 보수매체 그리고 인터넷 매체에 이르기까지 가리지 않고 위 오보를 퍼트렸다.

누리꾼 어**씨는 “대체 취재는 하고 쓴 거냐”면서 “이제라도 오보가 어떻게 나오게 된 건지 밝히고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굴**씨는 “이래서 언론을 믿을 수 없다는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꿀**씨는 “죽은 사람이 살아났냐, 예수냐”며 황당해 했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