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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HTSA, 자동차 제조업체 29개사에 '고베제강 안전 문제' 보고서 제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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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HTSA, 자동차 제조업체 29개사에 '고베제강 안전 문제' 보고서 제출 요구

"제품 재질 시험과 고베제강 제출 서류 상세 비교 포함키켜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자동차 제조업체 29개사에 대해 '고베제강 안전 문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고베제강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자동차 제조업체 29개사에 대해 '고베제강 안전 문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고베제강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동차 제조업체 29개사에 대해 일본 고베제강에서 제조한 부품이 쓰인 자동차에 대한 이력과 안전 데이터 조작이 엔진에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고베제강 안전 문제' 보고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지는 미국 동부 시간 11월 8일자로 제너럴모터스, 도요타자동차, 폭스바겐, 테슬라 등을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 29개사에 보내졌다. 사양을 충족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재질 시험과 고베제강에서 제출한 서류에 대한 상세한 비교도 요구하고 있다.
NHTSA의 이번 요구는 사실 지난해 시작되어 1차 제출 마감일은 2017년 12월 28일이었으나 일부 업체의 요청에 의해 기한이 연장됐다. 이번 재요청은 누락됐던 업체에 대한 보고서를 재촉하는 것으로, 세계 정상에 올라있는 대표 업체 위주로 보고서 작성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자동차 회사를 대표하는 미국자동차산업협회(AAM) 대변인은 "NHTSA의 이번 특별 요청에 대해 해당 자동차 업체는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쓰비시모터스와 내비스타 인터내셔널(Navistar International), 다임러AG, 할리데이비슨, 버크셔 해서웨이 소유의 레크리에이션용 차량 제조업체 포레스트 리버(Forest River) 등 일부 업체는 즉시 의견을 말하거나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도요타, 혼다, 닛산자동차 등 일본 대표 자동차 업체 3개사는 지난해 10월 고베 제강에서 제조한 부품에 안전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