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임야 1.2㏊ 소실…스님과 신도 30여명 대피하기도

14일 오후 8시께 강원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9시간 만에 진화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소방당국과 강원도, 양양군, 군 부대 등은 900여명의 인력을 투입,밤샘 진화작업을 벌여 해 산불 발생 9시간여 만인 15일 오전 5시30분께 큰 불을 잡고 현재 잔불을 정리중이라고 밝혔다.
이 불로 주택 1채가 전소되고 임야 1.2㏊가 소실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길은 한때 산 정상을 넘어 동쪽으로 번져 인근 사찰에 있던 스님과 신도 3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날이 밝는 대로 산림청과 소방헬기 7대를 투입해 잔불 정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야간이라 헬기 등의 장비가 투입되지 못해 불길을 잡는데 애를 먹었다"며 "다행이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피해가 더 크지 않았지만, 범위가 넓고 산세가 험해 잔불정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