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27·UFC 랭킹 13위)는 이날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124 메인이벤트에서 제레미 스티븐스(32·미국·랭킹 9위)를 상대로 페더급 경기를 갖는다.
두 사람의 빅매치를 앞두고 UFC 페더급 챔피언인 맥스 할로웨이는 "최두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서 또 한 번 '올해의 경기' 후보에 오를 것 같다"라면서 "최두호와 스티븐스 두 선수 모두 훌륭한 파이터이기 때문에 두 선수 중 누구 하나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두 선수가 어떤 경기를 만들어 낼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두호 선수는 최고의 맷집을 가진 말 그대로 슈퍼보이 같은 선수"라며 "최두호 선수가 파이터로서 터프하고 강한 외모보다는 소년같은 여린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한다. 나도 여린 외모와는 다른 최두호의 경기력에 놀랐었다"고 평가했다.
맥스 할로웨이는 지난 UFC206에서 컵 스완슨과 맞붙은 최두호의 경기는 정말 최고였다고 칭찬했다.
한편 최두호는 2014년 11월 UFC에 데뷔한 이후 3연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UFC 206에서 컵 스완슨을 만나 아쉽게도 판정패했다.
스티븐스와의 경기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최두호는 "3연승을 하다가 1패를 겪은 상황에서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선수다. 둘 다 '피니시 한 방'이 있는 스타일이지만 아마 내가 한방으로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