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2일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즉 S&P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B-'로 강등했다고 보도했다.
S&P가 가 브라질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추가 하락시킨 것은 연금 개혁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신용등급 강등 작업을 지휘한 S&P의 모리츠 크래머 국가신용등급 CEO는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미나 연설에서 “브라질의 연금개혁은 재정 파산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첫 번째 조치”라면서 “연금개혁을 못하면 국가부도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브라질의 공공부채 비율은 GDP의 74.4%에 달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공공부채 비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다. 세계의 중앙은행 격인 국제통화기금 즉 IMF는 브라질이 연금을 개혁하지 않으면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022년에 90%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S&P에 이어 무디스와 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사들도 브라질의 국가등급과 관련해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가신용등급을 또 강등할 수 있다는 신호이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