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코닥 주가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폭락해 종일 약세를 보이다가 주당 8.40달러의 시세로 마감했다. 이 같은 주가는 전일 마감시세인 10.70달러에 2.30달러, 비율로는 하루 만에 21.5% 하락한 것이다. 코닥의 주가는 장중한때 주당 8.0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발행으로 인한 주가 상승 효과는 단 이틀 만에 2일 천하로 끝나고 말았다. 발표 사흘째인 12일에는 무려 21.5% 폭락했다.
다음은 12일 코닥 주가 변동 상황
코닥 주가 변동 범위 Today's High / Low $ 9.90 / $ 8.05
거래량 Share Volume 23,887,355
90일 이동평균 90 Day Avg. Daily Volume 2,191,535
최근 1년 최고 최저가 52 Week High / Low $ 15.50 / $ 2.95
시가총액 Market Cap 357,599,424
주가수익비율 P/E Ratio NE
Forward P/E (1y)
주당수익률 Earnings Per Share (EPS) $ -1.01
연평균 배당 Annualized Dividend N/A
Ex Dividend Date N/A
Dividend Payment Date N/A
Current Yield 0 %
Beta 2.8
코닥은 카메라와 필름 메이커로 한때 세계 경제를 풍미했던 기업이다.
제프 클라크 코닥 CEO는 10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화폐를 만들어 시장에 내다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코닥이 만들고 있는 새 가상화폐의 이름은 코닥코인(KODAKCoin)이다. 오는 31일 증권시장의 기업공개 공모 IPO와 유사한 ICO를 하기로 했다. 코닥이 추진하는 코닥코인은 사진사와 사진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주로 겨냥하고 있다.
사진작가들이 작품을 관리하고 활용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가상화폐로 사진 이용을 촉진하고 예술가들에게 보다 더 많은 라이선스 수입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메이저 기업이 가상화폐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코닥이 처음이다.
코닥이 만들기로 한 가상화폐는 단순한 결제용 암호화폐를 넘어 사진 이용과 라이선스 대금 지급 등을 연동한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진 대중화 기술인 셈이다.
미국 월가에서는 코닥의 불록체인 가상화폐 시장 진출이 블록체인과 기존 기술 그리고 블록체인과 상거래 관행 등을 융합시키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 정보산업혁명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코닥은 새 가상화폐 개발과 운영을 위해 사진 배급 업체인 웬 디지털(WENN Digital)과 이미지 저작권 관리 플랫폼인 코닥원(KODAKOne)을 만들었다. 이 플랫폼은 코닥과 웹 디지털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코닥과 웹디지털은 이 플랫폼에 신규 및 기존 사진을 올리고 코닥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매개체로 저작권 수입 등을 창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상화폐거래소 폐쇄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소동이 일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코닥의 기상화폐 발행으로 인한 투자 매력도 점차 줄어들었다. 거기에다 코닥의 가상화폐 발행 효과가 처음부터 과장되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