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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해범, 도피 80일 만에 한국 송환…살해 이유에 묻자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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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해범, 도피 80일 만에 한국 송환…살해 이유에 묻자 "죄송하다"

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 김모씨가 11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앞서 피의자 아내 정모 씨(32)씨는 지난 4일 오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 김모씨가 11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앞서 피의자 아내 정모 씨(32)씨는 지난 4일 오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경기도 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가 11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범행을 벌이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지 80일 만이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클랜드발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피의자 김씨를 법무부 직원들로부터 인계받았다. 경찰은 김씨의 동의를 받아 이날 자정까지 1차 조사를 하고, 12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앞서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으며, 살해 이유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씨는 지난해 10월 21일 모친과 이부(異父)동생, 계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범행 당일 모친의 계좌에서 1억2000여만 원을 빼낸 김 씨는 범행 이틀 뒤 아내 정 모(33) 씨와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지만 2년여 전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사건 피의자로 현지 당국에 붙잡혔다. 현지 당국으로부터 징역 2개월을 선고받은 김 씨는 형량을 모두 복역하고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구속상태에 있었다.

앞서 그의 아내 정씨는 두 딸과 함께 지난해 11월 자진 귀국했으며, 김 씨의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