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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여성 19% 복직 못하고 퇴사, 일-육아 병행 슈퍼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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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여성 19% 복직 못하고 퇴사, 일-육아 병행 슈퍼맘 어려워

육아휴직을 쓴 여성 5명 중 1명은 복직 대신 퇴사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인구보건복지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육아휴직을 쓴 여성 5명 중 1명은 복직 대신 퇴사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인구보건복지협회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육아휴직 여성 5명 중 1명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워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쓴 만 20∼49세 400명(남녀 각각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 12월 육아휴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성의 퇴사율은 19%로 남성 7.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퇴사 후 무직인 경우도 여성이 12.5%로 남성의 2%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성이 육아휴직 후 퇴사한 이유로는 ‘근로조건이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워서’가 68.4%로 가장 높았다. ‘육아휴직 사용에 대한 회사의 부당한 처사’가 18.4%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육아휴직을 선택할 때 가장 큰 걸림돌로 ‘재정적 어려움’(31%)을 꼽았다. ‘직장 동료 및 상사들의 눈치’(19.5%), ‘진급 누락 및 인사고과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10.3%)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런 영향으로 응답자의 22.3%는 육하휴직을 계획보다 적게 사용했다. 12개월 사용이 38.3%로 가장 많았지만 실제 사용 기간은 7.7개월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당시 가장 필요했던 도움으로는 ‘재정 관련 도움’(32.8%), ‘가사 및 양육 보조’(14.3%), ‘육아·돌봄 관련 정보’(13.5%), ‘정신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상담’(9.5%) 등을 들었다.

육아휴직자의 절반에 가까운 46%는 마치는 시점에서 복직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돌봐줄 곳‧사람이 마땅치 않아서’(45.1%)가 가장 높은 이유를 차지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육아휴직을 지금보다 더 오래 자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 ‘24개월 육아휴직’(37.5%)과 ‘2~3회 분할 가능’(63.5%), ‘급여 200만원’(37.8%)을 바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