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간)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100년 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은 물가가 상승해 '쌀 폭동'이 일어났다. 이러한 혼란기에 전기와 자동차 관련 대기업이 탄생했다.
도요타 자동차 그룹의 원류가 된 기업도 100년 전에 탄생했다. 자동차 시트 등 자동차 내장 부품을 다루는 도요타 방직(豊田紡織)이다. 도요타 사키치가 1918년 1월 30일 자동 직기를 발명하고 도요타 자동 방직 제작소를 설립했다. 방직기 제작에 있어서의 주조‧기계 가공 기술 등의 노하우를 살려 1935년 자동차 제조를 시작했다. 1937년에 독립한 도요타 자동차 공업주식회사가 설립됐으며, 태평양 전쟁 때는 육군용 트럭을 생산하기도 했다.
종전 후 5년이 지난 1950년 경영위기에 시달렸으며, 제국은행을 중심으로 은행단의 긴급 투자 조건으로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도요타 자동차 판매 주식회사가 설립됐다. 이후 생산개발의 도요타 자동차 공업과 1982년 합병해 오늘날의 도요타 자동차 주식회사가 되었다.
글로벌 베어링 전문업체 NTN과 미쓰비시 가스 화학, 소재왕국 니토텐토도 올해로 100주년이 된다.
한편 올해 100주년이 되는 기업 가운데 제조업이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 100주년을 맞은 기업들은 창업자가 쌓은 기술을 지키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발전시켜 사업 규모를 확대시켜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제조업의 힘이 오랜 기업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도쿄상공리서치는 분석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